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했다"며 "한편 인민은행이 금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 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긴축에 대한 부담감도 약화됐다"고 말했다.
양호한 반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은행, 철강, 전력, 경공업 등 업종들이 상승했다. 반면 직전일 강세를 보였던 IT 하드웨어는 하락했고, 가전, 석탄, 통신, 자동차, 레저 등 업종들이 약세로 마감했다.
중소형주들의 약세 속에 차스닥지수는 0.6% 하락한 1,832p로 마감했다. 그 외, 외국인 투자자들은 후구퉁/선구퉁을 통해 직전 거래일과 비슷한 규모(18억위안)의 중국 A주를 순 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4% 하락한 11,296p로 마감하며 직전일의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아시아 증시의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 출발한 증시는 오전에 소폭 낙폭을 줄였다가 오후에 들어 다시 하락했다.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은행, 자동차, 보험 등 산업에서 실적이 기대를 하회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항셍지수도 0.4% 하락 마감했고, A/H 프리미엄지수는 홍콩 금융주 약세로 131p까지 추가 상승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1% 하락한 31,388p로 마감했다. 목요일 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인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3% 하락한 5,888p로 마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에 동조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소폭 하락했다.
베트남 VN지수는 장중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0.4% 하락하며 774p로 마감했다. 북한 등 해외 지정학적 우려로 글로벌 시장이 하락한 것과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다. 수출 부진 우려로 수출 관련 업종은 하락 했고 매물 출회로 소비재, 부동산, 증권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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