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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상해, 조정 지속…은행주 상승에 미소짓는 VN

기사입력 : 2017-09-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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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8월 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361p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월간단위로는 2.7%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마감직전 낙폭이 축소됐다. 거래대금은 2,691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반기 실적 발표 시즌이 종료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은행과 보험 업종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발표된 8월 관방 PMI가 51.7로 직전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됐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과 시클리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양조, 가전, 통신 등이 하락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 속에 0.6%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해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후구통과 선구퉁을 통해 17.8억위안 규모의 중국 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7% 하락한 11,295p로 마감했다. 월간단위로는 4.3% 상승했다. 전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는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최근 지수의 상승폭이 기업들의 이익 증가폭보다 과도했다는 시장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본토 경기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것과 본토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대형 은행들의 약세 속에 항셍지수도 0.4% 하락한 27,970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3% 상승한 31,730p로 마감했다. 목요일 만기일을 앞두고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된 되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될 GDP 성장률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1% 하락한 5,864p로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Gas Negara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하는 등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5% 상승하며 783p로 마감했다. 건전성 개선 및 실적 기대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 외 철강, 증권, 건설 관련주도 동반 올랐다. 반면 대형 부동산 업체 VIC는 최근 1주간 13% 급등 후 차익실현 부담으로 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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