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기획-적정기술②] 하루 벌어도 생수 한병 못사는 국가...질병 창궐

기사입력 : 2017-07-26 22:57
+-
[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깨끗하지 못한 물로 인한 사망자수가 2000년대 들어서도 많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의하면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500~1,050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도 같은 비율로 사망하고 있으며 남미 대부분 지역은 인구 100만명당 50~100명이 죽어가고 있다.

지구촌의 진정한 동행을 위해서는 깨끗한 물 공급이 최우선적으로 시급함을 알수 있다.

깨끗한 물 공급과 관련, 코이카(KOICA)는 지난 7월말 'Water & Energy'라는 적정기술 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실정에 맞는 정수기를 응용해 물을 공급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이카가 밝힌 수돗물 가격으로 우리나라는 1,000리터에 1,000원이고 개발도상국은 1,000리터에 400원으로 우리보다 낮지만 현실적으로 수돗물이 없다는게 코이카의 설명이다.

배달생수의 경우 역시 우리는 20리터에 5,000원으로 우리 하루소득의 20분의1 수준밖에 안되는데 비해 개발도상국의 배달 생수는 0.5~2달러밖에 안되지만 문제는 그들의 소득이 하루 2달러이하여서 사실상 배달생수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이들 주민은 결국 비위생적인 물을 선택할수 밖에 없어 콜레라 장티푸스등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각종 중금속과 이온성 물질로 인해 피부암 청색아증도 창궐하고 있다.



코이카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정수기 설치를 위해 전기 대신 소규모 태양 집열판을 선택, 자가발전을 했다.

코이카는 솔라패널 15W, 솔라 컨트롤러, 6W 펌프, 4암페어 배터리 등을 마련하는데 40만원 정도의 비용만을 들여서 시간당 60리터, 하루 최대 600리터의 깨끗한 물을 얻는데 성공했다.



코이카는 지하수와 빗물이 많은 곳은 식수탱크를 이용해 화석연료나 기타 연료 없이 깨끗한 물을 공급했다.

코이카는 기숙사 학생 350명이 거주하는 곳엔 지하수 및 빗물이 많은 점에 착안, 태양열을 이용하지 않고 식수탱크만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한 것.

코이카는 식수 탱크 100리터급 2대를 이용, 하루 3,000리터를 생산할수 있는 심플워터 패키지(Simple Water Packge) 6대를 설치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