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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상해'가 5거래일만에 약세 전환 이유‥북핵 리스크 아닌 기술적 조정?

기사입력 : 2017-09-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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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 한국투자증권]
주요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 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 하락한 3,366p로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오전장에 보합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마감직전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640 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서태종 연구원은 "최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나홀로 강세 랠리를 이어가던 증시는 3,400 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면서 기술적 조정을 받았다"며 "또한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크리컬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285 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석탄, 증권, 조선, 철강, 은행 등이 하락한 반면 부동산 업종은 양호한 8월 판매 데이터와 정책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장중 강세를 보이던 차스닥 지수도 마감직전 인공지능 등 신 성장 산업이 일제히 약세를 보임에 따라 0.7% 하락한 1,890p로 마감했다. 한편 중국증시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외국인들은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9.3억위안 규모의 중국 A주를 순 매수했고, 매수폭은 오히려 소폭 확대됐다.

홍콩H지수는 0.3% 하락한 11,099p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과 마감직전 본토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유틸리티, 소재 등이 하락한 반면 양호한 판매 데이터와 호실적 기대감 속에 부동산 업종은 급등했다. 한편 장 초반 강세를 보인 항셍지수도 결국 대형 금융주들의 약세 속에 0.3% 하락한 27,522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31,662p 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블루칩 관련 주식들이 조정을 받고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인도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1% 상승한 5,832p로 마감했다. 5월 말을 정점으로 외국인 투자가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베트남 VN지수는 0.4% 상승한 797p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책 기대감 속에 가스 배관 제조 업체 등 유틸리타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 외에도 소비재, 금융 등의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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