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서태종 연구원은 "발표된 8월 수출지표(5.5% YoY)가 시장 예상치와 직전치를 하회하며 부진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또한
다음주 물가지표와 실물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위안화 고시환율이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모두 6.5위안/달러를 하회했고, 이에 따라 달러 약세 수혜주인 항공, 레저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양조, 시멘트, 소프트웨어, 가전, 은행, 보험 등이 하락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의 약세 속에 0.3% 하락한 1,885p로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보합세 속에 외국인들은 후구퉁을 통해 상해A주를 순 매도했고, 선구퉁을 통해 심천A주를 순 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5% 상승한 11,150p로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1.2% 하락했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과 본토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해외 자금이 유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재,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등이 상승했다. 한편 항셍지수는 부동산 업종의 급등 속에 0.5% 상승한 27,668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31,687p로 마감했다. 루피화 강세,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4% 상승한 5,857p로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5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가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경기 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6% 상승한 801p로 마감하며 800p선을 돌파했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이어지던 해외자본의 순 유출세가 순 유입세로 전환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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