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가 디지털케이블TV 7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한 '9월 1주‘영화 및 방송 VOD' 집계 결과, 영화 부문에서는 ‘군함도’가 1위를 차지했다. 상영관에서 누적관객수 약 660만명을 기록한 군함도는 케이블TV 영화 VOD 출시 첫 주 만에 1등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트랜스포머-최후의기사’가 2위를 기록, 한미 블록버스터의 자존심 대결 양상을 보였다.
3위는 색다른 공포를 선보인 ‘47미터’가 올랐다. 케이지에 갇힌 주인공들이 캄캄한 47m 바닷속에서 식인상어의 위협을 피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물속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공포를 극대화한 점이 이채롭다고 평가 받은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도 선방했다. 귀여운 캐릭터 ‘미니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슈퍼배드3’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자존심 ‘명탐정코난-진홍의연가’가 각각 4위와 5위였다.
방송 부문에서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1위였다. 드라마가 결말에 다가가며 시청률이 20%를 넘은 ‘언니는 살아있다’는 VOD로도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tvN오리지널 드라마 ‘명불허전’이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선 최고의 한의와 현대 의사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 이외에도, 오랜만에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배우 김아중과 김남길의 호흡이 돋보이며 꾸준히 상승세다.
이어서 OCN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는 ‘명불허전’의 뒤를 이어 3위였다. 여주인공 임상미 역으로 분한 서예지의 열연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KBS2 TV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는 4위로, 종영에 따른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계속해서 ‘효리네민박’이 5위로 바짝 뒤따르며 예능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