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기 지표 부진에 따라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선물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철강, 비철금속, 석탄 등 주요 시크리컬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부진한 8월 신규주택 판매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신소재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의 약세 속에 0.5% 하락한 1,879p로 마감했다. 부진한 실물 경기 지표 속에 외국인들은 직전일에 이어 후구퉁을 통해 상해A주를 순매도한 반면 선구퉁을 통해 심천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8% 하락한 11,101p로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다. 본토 실물 경기지표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간BYD(1211.HK)가 4% 가까이 하락한 것과 보험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본토 부동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만과(2202.HK)는 3.8% 상승 마감했다. 한편 항셍지수도 직전일 강세를 보였던 통신과 금융주의 약세 속에 0.4% 하락한 27,777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상승한 32,241p로 마감했다. 중국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었지만 제약주와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는 6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1% 상승한 5,852p로 마감했다. 어제 정부가 발전회사들이 지불하는 연료 가격을 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날 하락했던 석탄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4% 상승한 806p로 마감하며 연중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대형 블루칩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 외, 최근 약세를 보이던 부동산 기업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의 신고가 랠리에 동참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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