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직전일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이와 관련 철강, 비철금속, 정유/화학 등 시크리컬 업종들이 상승했다.
다만 분기말을 앞두고 금일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대부분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은행주들에 차익매물이 출회했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양조, 가전, IT 하드웨어 등 업종들도 조정 흐름을 보였다.
차스닥지수는 0.2% 하락한 1,839p 로 마감했고, 외국인들은 후구통/선구퉁을 통해 상해주식을 1억4000만위안 순 매도, 심천주식을 1억7000만위안 순 매수했다.
홍콩 홍콩H지수는 0.5% 상승한 10,968p로 마감했다. 직전일 국제유가가 OPEC 감산 합의 연장 기대감과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 속 3%이상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석유, 석탄, 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반등했다. 이번주 안에 전기차 의무생산제도가 발표될 것이란 루머 속에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1211.HK)의 주가가 11.6% 급등했다. 반면 IT 주와 금융주의 약세 속에 하락 출발한 항셍지수도 에너지주의 급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A/H프리미엄 지수는 0.4% 하락한 132.6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1% 하락한 31,599p 로 마감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축소 되었지만 마땅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인도 증시는 전일대비 하락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인도 증시는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5% 하락한 5,863p로 마감했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베트남 VN지수는 805p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추가적인 호악재가 없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의관망세가 유지됐다. 최근 상승 폭이 컸던 휴대폰 판매, 항공, 석유, 보험 관련 일부 대형 종목은 차익 부담으로 하락했다. 반면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증권, 은행, 부동산, 통신 관련주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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