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단위로는 1.2% 상승하며 5주만에 강세 전환했다. 거래대금은 1,811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10% 감소했다. 장중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보인 주식시장은 마감직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98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애플 관련 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전일 동절기 철광석의 생산제한을 앞 당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철강, 석탄, 시멘트 등의 시크리컬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보험, 은행 등의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휴대폰 부품주의 강세 속에 차스닥지수도 1.4% 상승한 1,926p로 마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직전일에 이어 후구퉁을 통해 상해주식을 7억1000만위안 순매도 한 반면 심천주식은 선구퉁을 통해 9억8000만위안 순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0.2% 상승한 11,520p 로 마감하며 직전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주간 단위로는 0.5% 상승하며 2주 연속 강세 흐름을 보였다. 본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과 본토를 비롯한 해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 통신, 유틸리티 등이 상승한 반면 직전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한편 항셍지수는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의 강세 속에 강 보합세로 마감했고, A/H 프리미엄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127.1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8% 상승한 32,432p로 마감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8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면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는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5,924p로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마땅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6% 상승한 821p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연중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 목표치를 무조건 4% 이하로 통제할 것이라는 총리의 발언과 대출금리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통신, 소비재, 부동산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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