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일 발표한 '부산 사회적경제 육성 종합프로젝트'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1127억원을 투입해 사회적 경제 기업 650개사를 창업하고 서민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을 연계한 사회적경제 창출 모델로 '창업~제품개발~판로개척~성장' 등 전주기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5대 전략, 24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다.
사회적경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기업수와 고용인원을 현재에 비해 약 2배로 늘리고, 부산시 전체고용 중 사회적경제가 차지하는 고용 비중을 현재 약 0.4%에서 최대 0.8%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경제는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활동으로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농어촌공동체 회사 등이 운영한다.
현재 부산의 사회적 경제 기업(이하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149개, 마을기업 76개, 협동조합 578개 등 803개 등이 있다. 이들 경제 기업에 현재 5711명이 고용돼 있다.
현재 구도심인 중·동·서·영도·부산진구에는 공예·공작·전시·예술창작 관련 80개의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비어있는 등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도심 적정지역에 사회적 경제단체와 기업이 입주하는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해 거점시설의 자립화를 도울 계획이다. 규모는 부지 8200㎡에 건물면적 6600㎡로 구상 중이다.
혁신타운은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새 사업과 상품 개발, 판로 확보, 공동체 활성화 등을 컨트롤하게 된다.
사회적 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경제 기업 발굴과 창업지원을 위한 경진대회 개최, 우수 경제 기업 4곳 선정·지원, 20팀 50명의 사회적 경제 전문가 양성, 경제 기업 융자확대와 금리 보전을 추진한다.
또 경영 컨설팅, 특허와 실용신안 같은 지식재산권 보호, 경제 기업 투자펀드 100억원 조성, 우수 경제 기업 150개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다. 경제 기업의 유통을 돕기 위해 '부산 사회경제 유통상사'도 설립키로 했다.
시는 경제 기업의 평균 고용유발 계수가 10억원당 21.6명으로 일반기업 8.5명보다 월등히 많고, 1년간 생존율이 평균 86%로 일반기업의 38%보다 높아 육성 효과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사회적 경제를 육성해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공동이익 창출, 서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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