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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심상철' 꿈의 50승 달성하나?

기사입력 : 2017-10-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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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002년 시작되어 16년차에 접어든 경정은 매 시즌 다승왕을 배출하고 있는데 현재 활동 중인 선수 149명 중 단 12명만이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한 시즌 다승왕에 이름을 올린 선수를 보면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1기 선수가 6명, 2기 4명, 4기 1명, 그 뒤를 이어 7기 선수가 1명이다.

(사진=경정운영본부)
(사진=경정운영본부)

1기에는 이응석(46세, A1등급)선수가 2002년 첫 해 22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응석은 2007년에도 47승을 기록하며 총 2회 다승왕 기록을 갖고 있다. 다음은 권명호(48세, A2등급)선수로 첫 해 1승 부족한 21승으로 다승왕 타이틀 획득 실패에 대한 한풀이를 하듯 2003년 44승을 기록하며 40승 고지를 처음으로 넘으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최근 주춤한 행보를 보이는 곽현성(45세, A2등급)선수도 2004년 39승, 2007년 47승을 기록하며 두 번의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기에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공동 1위인 서화모(43세, B1등급) 선수는 2005년 권명호 선수가 기록한 44승을 뛰어넘어 49승을 기록했다. 50승 고지에 1승이 부족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서화모로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다음해인 2006년에는 우진수(41세, B1등급) 선수가 2005년 서화모 선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인 49승과 타이를 기록하며 이 부분 공동 최다승에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50승의 벽은 깨지 못했다. 지금도 경정 팬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길현태(41세, A2등급)선수는 2009년 40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현재 개인 통산 390승으로 김종민 선수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1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기 선수를 본다면 경정선수 최초 400승에 3승이 부족한 397승을 기록 중인 김종민(40세. A1등급) 선수가 2010년 40승, 2012년 35승을 각각 기록하며 2관왕에 올라있다. 다음은 이재학(44세, B1등급) 선수로 2008년 38승, 2012년 35승으로 이응석, 곽현성, 김종민, 어선규와 함께 두 번의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그 다음은 최강 스타트를 자랑하는 김효년(43세, A1등급) 선수로 2013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43승으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 통산 343승을 기록 중에 있다. 2기 마지막인 김민천(41세, A2등급)선수는 2011년 36승으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고 올 시즌 현재 12승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01승으로 300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4기를 대표하는 어선규(39세, A1등급) 선수가 있다. 어선규는 2014년 39승, 2015년 43승으로 현재까지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가진 유일한 선수다.

마지막으로 최근 가장 핫한 7기 심상철(7기, 35세, A1등급) 선수가 있다. 심상철은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리 승수(13승)를 기록하며 ‘제2의 김종민’ 이라고 불릴 정도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6년에는 41승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 시즌도 심상철의 기세가 심상찮다. 올 시즌 초만 하더라도 모터 배정운이 따라주지 않아 승수를 쌓는데 고전했는데 어느새 35승 고지에 올랐다. 24승으로 2위에 올라있는 박정아와의 승수차가 11승으로 벌어졌다. 올 시즌 승률은 50.7% 이지만, 7월 이후 승률은 66.7%에 달한다. 이 기세라면 올 시즌 다승왕과 함께 어선규 선수가 기록한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은 따 놓은 당상이고 역대 경정 한 시즌 최다승 49승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현재 심상철 선수의 컨디션이라면 본인 최고 기록인 41승 돌파는 무난하고 1기 서화모, 우진수 선수가 기록한 49승도 시야에 들어와 있어 앞으로 남은 11회차 동안 얼마만큼 주선을 받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록도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정 최초의 50승 고지가 눈앞에 다가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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