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1,879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대비 6.8% 상승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저우쇼촨 인민은행장이 직전에 말했던 하반기 7% 성장률 달성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확산됐다. 또한 19 차 당대회에서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감독당국 담당자들이 향후 금융 리스크 통제와 규제 강화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차익실현 매물들이 일제히 출회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시크리컬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
반면 제약, 음식료 등 경기방어주들은 상승 마감했다. 성장주 약세 속에 차스삭지수도 0.3% 하락한 1,863p 로 마감했고, 외국인들은 시장 약세 흐름 속에 후구통을 통해 상해주식을 순매도했고, 선구퉁을 통해 심천주식은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2.3% 급락한 11,357p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에 동조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마감직전 하락폭이 확대됐다. 본토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것에 이어 정책당국의 시장 비 친화적인 발언을 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9 월부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비야디(1211.HK)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주와 보험, 은행 등의 금융주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막판에 급락했다. 한편 항셍지수도 자동차주와 IT주의 약세 속에 1.9% 하락한 28,159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6% 하락한 32,390p 로 마감했다. 스페인 카탈루나의 독립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또한 외국인들이 최근 상승폭에 대한 차익을 실현한 것이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3% 하락한 5,911p로 마감했다.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했던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한편 금일 있었던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1% 상승한 829p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 순매도세 유지에도 불구하고 3 분기 실적 기대로 개인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됐다. 은행간 금리 하락, 환율 안정세, 정부의 선물시장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통신, 부동산, 소비재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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