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22000은 ‘농장에서 식탁까지’로 표현되는 식품공급사슬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위해(危害)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이다.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의 원칙을 모두 포함한 이 인증을 획득한 호텔은 식품안전경영에 대한 통합 기준을 가지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한 호텔의 노력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다. ISO 22000 사전 준비 과정으로 ‘FSMS(식품안전관리시스템)’ 개선 활동을 지난 2015년 5월부터 시작해 2017년 4월에 FSMS 해외 심사에서 최고 등급(Excellent)을 획득했다. 한발 더 나아가, 엄격한 ISO 22000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식품안전경영을 전담하는 ‘하이진 매니저(Hygiene Manager)’를 도입하여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받고 집중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식품안전의 전반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국제 인증 획득으로 호텔은 국내외 고객에게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벡스코(BEXCO)의 전담 케이터링 사업자로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호텔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 수여식에서 ㈜부산롯데호텔 김성한 대표이사는 “글로벌 특급호텔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인증 중 하나인 ISO 22000을 부산지역 최초로 획득하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식품안전경영에 더욱 투자하여 고객이 신뢰하는 부산지역 대표 호텔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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