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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지아', 글로벌 진출 확대…에어비앤비 대항마 급부상

기사입력 : 2017-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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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지아', 글로벌 진출 확대…에어비앤비 대항마 급부상
[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중국의 에어비앤비(Airbnb)라 불리며 급성장중인 아시아 최고의 유니콘 스타트업 중 하나인 투지아(Tujia)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에진사이트에 따르면 공유경제모델에 기반을 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휴가 렌탈 플랫폼인 투지아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에어비앤비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투지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2020년 동경올림픽을 겨냥해 일본시장 공략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단기주택임대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모코 스즈키(Tomoko Suzuki) 투지아 일본 지사장은 “투지아는 일본 내 주택 및 숙박시설 대량매입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홍콩 경제저널은 투지아가 오는 2019년까지 일본여행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숙소의 수를 현재의 10배 수준인 1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관광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1,890만 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8% 증가한 수치이다. 8월 한 달 동안만 일본 방문 중국 관광객 수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투지아는 최근 3억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닷컴 및 올스타스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인 굴지의 투자사 G 스트리트 캐피탈 및 글레이드 브룩 캐피탈사도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 E 투자유치를 통해, Tujia의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1년 12월 베이징에서 설립된 투지아는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중국 전역 345 도시에 걸쳐 65만개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있다. 반면, 에어비앤비는 투지아의 본거지인 중국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최근 중국의 최대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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