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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어비앤비' 규제 나설까

기사입력 : 2017-10-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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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공유경제신문 백승훈기자] 영국 정부가 오픈데이터연구소(ODI)를 통해 P2P 숙박공유플랫폼 비즈니스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영국 내 주택문제의 한 원인으로 비난받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숙박공유플랫폼 비즈니스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데이터연구소는 2012년 오픈 데이터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돼, 정부 및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창조를 위해 정부와 민간, 대학, 연구소가 협력체제를 구축, 5년간 정부예산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이 연구소는 향후 3년간 600만 파운드(약 110억 원)를 추가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연구소 총책임자 제니 테니슨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관련 규제방법에 대한 고민을 위해 영국 정부가 P2P 플래폼이 경제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P2P 숙박공유플랫폼이 주택공급 등의 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포함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임대인 및 임차인의 평가 자료와 같은 데이터가 서로 다른 P2P 사이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사우샘프턴대학의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 니겔 새드볼트 교수는 “에어비앤비와 러브홈스왑과 같은 사이트들이 자사 데이터가 사회적으로 다양한 방면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이 향후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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