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에퀴팩스 해킹으로 인해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인 1억 43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고 이후 미국의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통신사 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 인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계좌 등록 및 변경시 기존에 등록된 휴대폰 문자를 통해 OTP를 전달하는 방식의 two factor 인증을 주요한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SIM SWAPPING 및 휴대폰 폰 복제를 통한 문자 포워딩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미국내 기업들은 해킹사건 이후 많은 개인정보(주소, 사회보장번호 등)가 해킹에 노출되면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two factor 방식은 더 이상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와는 상관없이 해킹에 안전한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한 모바일 인증 및 본인 인증은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미국내 체이스 은행 및 USAA 은행들이 현재 다날이 제공하는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많은 금융권 회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서비스 의뢰를 받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구버전의 인증방식이 해킹에 취약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으며,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TCPA 위반 페널티가 기업들에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모바일 인증 서비스가 획기적인 대안으로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서비스 이외의 분야에서도 본인인증 및 부정거래 방지 수단으로 모바일 인증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UBER와 MONEYGRAM, 페이팔 등의 기업에 인증서비스를 런칭하고 월간 130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다날 미국 법인은 지난 6월 프랑스의 오렌지 텔레콤과 방콕은행으로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인수하면서 각각 오렌지텔레콤의 Patrice Slupowski씨와 방콕은행의 Ian Guy Grillard씨를 새롭게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면서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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