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IT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Research)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자전거 임대시장 규모는 5400만 위안, 이용자 규모는 425만3100명에 달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4년 최초로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 설립 이후 크게 성장한 수치”라며 “지난해 최초로 공유자전거가 거리에 출시되고 빠르게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포 사업 개시 15개월 만에 2000만 회 이상의 서비스를 넘어섰고 전국 22개 도시, 20여 곳의 대학에서 200만 이상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주로 1, 2선 도시에 밀집돼 있으며 재학생 및 출근족이 주를 이룬다.
특히 공유자전거 시장은 업스트림의 자전거, 자물쇠 제조 및 다운스트림의 빅데이터, 소통 등 가치서비스 영역들을 더하면 산업사슬의 가치는 10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공유자전거 개념이 등장하면서 자전거업계에 보기 드문 호황을 불러오며 본격적인 자본투자가 시작됐다.
세쿼이어캐피털, 힐하우스캐피털, 창신공장 등 10개가 넘는 회사의 투자로 현재까지 융자 총액은 이미 2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오포의 샤오황처와 모바이크는 사람들의 단거리 이동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한편, 2016년에는 공유자전거가 중국 경제의 신 역량으로 발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7년 중국 자전거 임대 연간 시장규모는 94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용객 증가 속도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9년까지 이용자 규모는 1026만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현재 공유경제를 신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공유 경제의 발전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우리나라도 활발한 논의를 통한 공유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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