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헨리포드 박물관에 5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헨리포드 박물관은 '자동차 왕'으로 알려진 헨리 포드(Henry Ford)가 1929년 설립해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자동차역사 박물관으로, 최근 헨리포드혁신 박물관(Henry Ford Museum of American Innovation)으로 개칭하고 미국 혁신 역사(History of American Innovation) 교육의 장으로 변신 중이다.
이번 기부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자동차업계 라이벌이자 디트로이트市 지역 라이벌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자동차가 과학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 교육 장려를 위해 협력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번 기부사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제네럴모터스의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 마크 로이스(Mark Reuss)는 "미국의 역사는 곧 혁신의 역사다"라며 "앞으로도 미국이 위대한 국가로 남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나가야 하며, 이를 교육하고 장려하기 위한 사회적공헌 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두 라이벌사가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이번 기부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렸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기부와 관련 제너럴모터스의 과감한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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