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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앙코르' 기획전 진행

기사입력 : 2017-11-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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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화제작 3편을 재상영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앙코르' 기획전을 진행한다.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최근 메트 오페라 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총 3편의 작품 나부코, 투란도트, 마담 버터플라이를 앙코르 상영한다.

먼저, 나부코는 베르디의 유일한 성경 소재 오페라로 성경에 나오는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모티브로 했다. 이 작품은 폭군 나부코와 그에게 조국을 빼앗긴 이스라엘 민족, 그리고 이스라엘 장군을 사랑한 나부코의 딸을 둘러싼 사랑과 복수를 담고 있다. 이번 상영작은 2017년 공연으로 연출가 ‘엘라이저 모신스키’의 불후의 걸작이다.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를, 오페라의 황제 ‘플라시도 도밍고’가 나부코 역을 맡았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로 세계 각국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온 작품이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다른 대표작인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에서 선보인 낭만적인 멜로디와는 달리 과감한 음악적 도약을 보여준다. 2016년 공연작으로, 스웨덴의 드라마틱한 소프라노 ‘니나 스테메’가 고난도 배역인 투란도트를 열연한다. 천사같이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노예 류는 ‘아니타 하르티히’가, 목숨을 걸고 공주에게 청혼하는 칼라프 역은 ‘마르코 베르티’가 노래한다.

앙코르 상영 마지막 작품으로는 2016년 공연작 마담 버터플라이를 상영한다. 개화기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15세의 ‘초초상’이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 중위 ‘핑커톤’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스틴 오폴라이스’가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초초상’ 역을 맡았으며, ‘로베르트 알라냐’가 ‘초초상’의 사랑의 꿈을 짓밟는 무심한 ‘핑커톤’ 역을 연기한다.

송진영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자는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메트 오페라는 2009년 메가박스에서 국내 첫 상영을 시작한 이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은 오페라에 익숙한 관객이나 오페라가 낯선 관객 모두 부담 없이 오페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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