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선물행사에서 처음으로 '착한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들의 상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부의 유통 상생정책에 맞춰 상품 홍보 효과가 일반 행사보다 높은 추석 선물행사를 통해 이들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행사 상품들의 마진을 유사 선물세트들의 평균보다 최대 5%가량 낮춰 사회적 기업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했다.
이번 상생 선물세트 판매를 위해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 전문 연구원들이 직접 사회적 기업 공장을 방문, 입점을 적극 도왔다. 추석 선물행사에 참여하는 상생 선물세트는 총 10종 2000세트로, 신세계 식품 바이어들이 전국을 돌며 공익성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엄선했다.
우선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 세트와 황태·더덕 양념구이 세트를 각각 5만원, 5만4000원에 선보인다.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강원도내 취약계층인 고연령자(만55세 이상)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에서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 햄 세트 '제주맘 골드 세트'(8만원)도 판매한다. 소록도병원 간호사 출신으로 장애인 재활전문가였던 이귀경씨가 대표로 있는 평화의 마을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재활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주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 훈련과 교육을 해주고 직접 고용까지 진행해 현재 총 26명의 중증장애인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밖에 친환경 제품을 독려하는 환경 공익 사회적 기업 '에코언니야'의 수제비누 4종세트(3만원)와 장애인 자립을 도모하며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더불어 주식회사'의 한라봉꿀차, 오미자 꿀차, 청귤차 3종 세트(2만원)를 만나볼 수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추석행사 중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은 해당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행사 이후에도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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