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BNP파리바은행이 담배산업이 인류의 건강은 물론 전 세계 국가의 성장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믿고 앞으로 담배산업에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2000년 프랑스의 파리국립은행 BNP(Banque Nationale de Paris S.A.)와 파리바(Paribas) 은행의 합병으로 설립된 유럽의 대표적 은행 중 하나다.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담배산업을 비윤리적 산업으로 정의하고 투자를 피하고 있는 실정으로 프랑스 최대 보험회사 악사그룹(AXA SA)은 이미 작년에 담배산업에 투자된17억8,400만 유로(약 2조4,000억 원) 상당의 주식과 채권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고, 뉴질랜드준비은행(Bank of New Zealand) 역시 올해 원자력, 무기, 담배산업에 더 이상 투자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BNP파리바은행은 담배산업 이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해 셰일유(Shale Oil) 관련 프로젝트에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일유는 유혈암(油頁岩)을 건류(乾溜) 함으로써 얻어지는 조유(粗油)로 질소, 산소, 유황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을 위협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는 합리화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선진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윤리적인 기준을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사회책임투자(SRI)가 실천되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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