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기적’ 사업은 평소 화재 및 재난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해소 및 심신안정을 도와줄 환경을 마련하고자 KB손해보험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작년부터 진행해왔다.
이날 공개된 ‘힐링의 기적 11호’는 올해 지어진 첫번째 심신안정실로, 개소식 행사에는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 허봉열 상무를 비롯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박영진 사무총장, 수도권특수구조대장 김성수 소방정 등 관련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소방대원들의 힐링을 도와줄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심신안정실 내에는 소방구조대원들의 휴식을 도와줄 안마의자, 눈마사지기를 설치하고 각 구조대별 맞춤물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심신안정실 설치라는 물리적 지원 외에도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주변의 관심 및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SNS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대중들의 공감대 조성 및 인식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진행된 SNS 캠페인의 경우 2만여 개의 ‘좋아요’와 3천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등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끈바 있다.
이번 개소식이 진행된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외에도 부산, 인천, 대구, 홍성, 태안, 전주, 남원, 군산, 거제 등 전국 각지 총 10개의 심신안정실을 금년 중 추가로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 허봉열 상무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명 구조라는 중압감 속에서 고생하는 119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 완성된 심신안정실이 소방대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소방대원은 "구조활동으로 지친 대원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다. 심신안정실을 통해 얻은 힐링이 인명 구조로 이어지는 기적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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