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11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이 올 8월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류관리기는 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고, 송풍과 탈취필터를 이용해 냄새, 구김제거, 살균, 건조 등을 하는 전자제품을 말한다. 의류관리기는 지난 2011년 초 신개념 제품으로 불리며 시장에 처음 출시 되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뚜렷한 판매량 상승세를 보여오진 않았다.
다나와 측은 의류관리기의 이번 판매량 상승 원인을 패딩 점퍼와 같은 겨울의류 판매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패딩 점퍼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10월 82%, 11월 112%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고기능성 패딩 점퍼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연관제품인 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나와는 의류관리기의 이 같은 판매량 상승세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롱패딩 인기 영향으로 고기능성을 가진 겨울의류가 호황을 누리고 있고, 겨울철 미세먼지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어 대안 제품인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제품 효용성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퍼지지 않았고, 높은 가격으로 심리적 진입장벽이 있는 제품인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티핑 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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