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미국 투자분석업체 피치북의 자료를 토대로 '100억달러 클럽'으로 불리는 미국의 가장 잘나가는 7대 데카콘 기업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카콘 기업 1위에는 우버가 이름을 올렸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680억달러(약 74조4600억)로 추산된다.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파문으로 트래비스 캘러닉 CEO의 사퇴 등을 겪었지만, 미래 성장사업인 자율주행차량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경쟁력을 지켰다.
2위는 집 임대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차지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10억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는 최근 8억5000만달러의 신규 펀딩에 성공했고, '트립스'로 불리는 여행서비스를 통해 풀 서비스 여행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쯤 기업공개(IPO)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우주 관광 회사 스페이스X다. 지난해 16개의 로켓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발사대에서의 로켓 폭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우주 산업의 엄청난 성장기대로 인해 211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는 스페이스 X와 비슷한 2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뉴욕의 스타트업으로 4위에 올랐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4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미지 공유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가 123억달러의 기업가치로 5위에, 생명과학 스타트업 새뭄드가 12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6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웹 기반 파일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100억달러의 시장가치로 7위를 기록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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