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우버를 중국시장에서 퇴출시킨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택시파이(Taxify)와 손잡고 유럽 공략에 나서며 우버와의 재격돌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택시파이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를 앞세워 영국 런던에 우회 진출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유럽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해 우버에 압박을 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면에서 이번 택시파이와의 전략적 제휴은 디디추싱이 그동안 추진해오던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를 통한 신규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며 안방 수성에 성공한 후 해외로 눈을 돌리며 동남아시장의 그랩(Grab), 인도시장의 올라(Ola), 미국시장의 리프트(Lyft), 남미시장의 99 등과 손잡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우버를 견제해왔다.
택시파이의 한 관계자는 “디디추싱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론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시장을 가로지르는 차량공유서비스 통합 연결망 구축이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단기적으론 영국시장에서 혁신적인 요금정책과 운전자들과의 상생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최단 시일 내에 의미있는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택시파이는 설립 후 4년 만에 전 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해 25만여명의 이용자를 보유 중인 매출 10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 차량공유업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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