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이 오토바이공유 서비스 ‘그랩바이크(Grab Bike)'를 선보이며 미얀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2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Bangkok Post)에 따르면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그랩이 내년 초부터 미얀마 만델레이시에서 공유오토바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공식 서비스 제공에 앞서 그랩 측은 올해 70여대의 오토바이를 가동해 시범운행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신의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랩 소속 오토바이운전사를 배정받게 되며 예약 전 정확한 경로와 요금을 산정하여 제공한다”며 “운전자들은 정해진 요금 이외에 그 어떤 추가요금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투명한 요금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철저한 신원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실시간 이동경로파악이 가능한 시스템도 확보했다”며 “모든 승객에게 보험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랩은 차량공유업체 중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200만 명 이상의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콜택시 호출서비스의 95%, 차량공유서비스의 72%를 장악하는 등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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