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플랫폼에서 페이오니아 결제시스템 사용을 전면 중지시키면서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경영진들이 지난 11일 브루노 르메르(Bruno Le Maire) 재무장관을 포함한 프랑스 정부 관료들과 회동 후 에어비앤비 플랫폼 상에서 페이오니아(Payoneer) 결제시스템 사용을 전면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프랑스정부는 에어비앤비가 페이오니아 카드사용을 허용해 조세회피를 방관한 의심할만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세무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해왔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페이오니아는 은행계좌를 거치지 않고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결제시스템이다.
에어비앤비의 한 관계자는 "페이오니아를 포함한 에어비앤비의 결제시스템은 모두 합법적이고, 필요한 모든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은 상태로 프랑스 내에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어비앤비 플랫폼상에서 사용되는 여러 결제시스템 중 페이오니아의 사용률은 1% 미만의 미미한 수준"이라며 "허나 프랑스 정부가 해당 시스템이 조세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에어비앤비의 책임감 있는 결정으로 인해 향후 페이오니아 결제시스템을 이용한 사기행각의 기회를 원천봉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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