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중국 공유 자전거 산업이 카운터 직원 8000여 명, 스마트키 엔지니어 1만여 명, 자전거 엔지니어 4만2500여 명, 운송 직원 5000여 명, 수리 직원 3만5000여 명 등 총 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정보센터(国家信息中心)가 발표한 ‘공유 자전거 업계 고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공유 자전거 업계가 총 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17년 상반기에만 공유 자전거 업계에서 약 7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새로 창출된 전체 일자리 중 0.98%를 차지했다. 중국 자전거 시장에서 공유 자전거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80%이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키 시장에서 공유 자전거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50%에 달한다. 중국 상하이(上海)•선전(深圳)•항저우(杭州)•중산(中山) 등 스마트키 제작 업체에 따르면 공유 자전거 담당 엔지니어는 생산 담당 직원의 52.04%를 차지한다.
공유 자전거 업계는 3만 명이 웃도는 자전거 운송 및 수리 직원을 고용했다. 봉황망에 따르면 오포(ofo)는 지역 별로 직원을 배치해 공유 자전거를 나열 및 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당 하루에 평균 300~500대의 자전거를 처리한다.
공유 자전거 산업의 호황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봉황망에 따르면 자물쇠 연구개발 분야 엔지니어의 월급은 1만2000 위안(약 20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중국 직장인의 평균 월급이 4468 위안(약 7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그밖에 스마트키 제작 업체 직원의 평균 월급은 4667 위안(약 80만원), 자전거 제작 업체 직원은 4442 위안(약 76만원), 물류 운송 업체 직원은 5000 위안(약 86만원), 자전거 수리 업체 직원은 3835 위안(약 66만원)에 달했다.
스마트폰앱으로 주변의 자전거를 찾아 QR 코드 스캔으로 사용하는 등 쉬운 조작방식으로 자전거가 생활의 일부인 중국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iiMedia Reseach 는 2017 년 자전거 공유 시장이 102.8 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735.8% 성장함과 동시에 이용자는 2.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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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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