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는 바로 공유 보조배터리와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이다.
중국 투자계(中国投资界)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12개 이상의 보조배터리 서비스 업체가 있으며, 40 여개의 투자기관으로부터 12억 위안(한화 2,000 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5 년과 2016 년 공유자전거 서비스로 투자의 5 배 속도로 추정된다.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는 수요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했다기보다 차량과 자전거 공유 등 성공적인 선례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기반으로 막대한 투자를 유치해 성장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8 억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조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역시 아직까지 수익구조가 안정화되지 않아 안정기까지 산업발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가정에서의 인터넷 사용과 공유기 설치가 늘어났지만, 실제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대부분 퇴근 후로 길지 않다.
이에 착안한 것으로 개인의 인터넷 데이터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집에 설치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의 데이터를 유료로 판매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운 업체의 등장보다는 공유기를 생산하는 업체에서의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샤오미 공유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WeChat 을 통해 나의 인터넷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다. 데이터 판매를 통한 수익은 WeChat 지갑 내 적립금(세뱃돈(红包) 보내기 서비스)으로 쌓이며, 이는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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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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