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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경제④] 보조 배터리와 데이터 공유

기사입력 : 2017-1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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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공유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는 바로 공유 보조배터리와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이다.

중국 투자계(中国投资界)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12개 이상의 보조배터리 서비스 업체가 있으며, 40 여개의 투자기관으로부터 12억 위안(한화 2,000 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5 년과 2016 년 공유자전거 서비스로 투자의 5 배 속도로 추정된다.
중국 3대 공유 보조배터리 업체. 자료: PCPOP.COM,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중국 3대 공유 보조배터리 업체. 자료: PCPOP.COM,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는 수요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했다기보다 차량과 자전거 공유 등 성공적인 선례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기반으로 막대한 투자를 유치해 성장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8 억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조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역시 아직까지 수익구조가 안정화되지 않아 안정기까지 산업발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가정에서의 인터넷 사용과 공유기 설치가 늘어났지만, 실제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대부분 퇴근 후로 길지 않다.

이에 착안한 것으로 개인의 인터넷 데이터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집에 설치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의 데이터를 유료로 판매한다.
위챗을 통해 샤오미 공유기 데이터 판매 가능.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위챗을 통해 샤오미 공유기 데이터 판매 가능.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 서비스는 새로운 업체의 등장보다는 공유기를 생산하는 업체에서의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샤오미 공유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WeChat 을 통해 나의 인터넷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다. 데이터 판매를 통한 수익은 WeChat 지갑 내 적립금(세뱃돈(红包) 보내기 서비스)으로 쌓이며, 이는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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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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