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가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확장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8월 싱가포르의 사무실공유업체 스페이스몹(SpaceMob) 인수를 계기로 동남아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위워크가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고 전했다.
동남아 시장 첫 진출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위워크 측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이미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돼있어 공유사무실을 공급하는데 있어 최적지"라며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삼아 동남아 시장에 위워크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첫 공유사무실에는 IT기업 휴렛팩커드(HP)와 2016년 상장한 미국의 대표적인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트윌리오 등 세계적인 대기업을 비롯 스태쉬어웨이 등과 같은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사무실 제공 이외에도 위워크는 싱가포르의 대형 쇼핑몰 푸난(Funan Digitallife Mall)에 입주해 새로운 형태의 공유사무실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푸난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단장한 복합쇼핑몰로 주거, 사무실공간과 문화·오락·편의·상업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위워크의 20번째 해외진출 국가이며, 싱가포르 진출과 함께 오픈하는 공유사무실은 위워크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200번째 사무실이 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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