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채드 휴린(Chad Hurn)과 민 휴린(Min Hurin) 커플에게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3’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대여하는 조건으로 5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현재 테슬라 모델3을 주문한 상태로 올 12월 중에 해당 차량을 인수하는 즉시 투로 플랫폼을 통해 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로는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을 혼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차량렌탈사업이 기업과 고객간(B2C) 거래방식인데 반해 투로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플랫폼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요금으로 필요한 순간에 차량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차주로선 유휴자산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형적인 공유경제모델기반의 스타트업이다.
채드 휴린은 “우리 부부는 이미 올해 초부터 테슬라 모델S(차량가 약6만8,000달러)와 테슬라 모델X90D(차량가 약 9만3,500달러) 두 대의 차량을 투로 플랫폼을 통해 대여 중이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2만5,000달러의 수입을 거뒀다”며 “이 수입을 통해 차량 할부금과 보험료를 제외하고도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이런 고가의 차량를 소유할 수 있을지 생각지도 못했다”며 “투로를 통한 수입을 활용해 차량 구입비용을 감당할 계획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로의 한 관계자는 “투로에서 활동 중인 차량 대여자 중 25%는 채드 휴린과 민 휴린 커플 같이 차량 구매비용을 상환하기 위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며 “예를들어, 테슬라 모델S 차량 소유자의 경우 한 달에 7일만 대여해도 매월 차량할부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투로 측은 앞으로도 마케팅 차원에서 희귀한 차량을 소유한 플랫폼 이용자에게 차량대여 독려를 목적으로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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