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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업체 오아시스, 하얏트와 맞손…에어비앤비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7-08-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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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7/10/05/hyatt-oasis-partnership/
출처 = 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7/10/05/hyatt-oasis-partnership/
[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숙박공유업체 오아시스(Oasia)가 다국적 호텔기업 하얏트와 손잡고 에어비앤비(Airbnb)에 도전장을 던졌다.

3일(현지시간) 여행뉴스사이트 스키프트에 따르면 하얏트가 오아시스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지분인수 가격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협상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유치로 오아시스가 설립 후 지금까지 조달한 총 자금액이 3,500만 달러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아시스 측은 이번 투자금을 유럽, 남미, 아시아 진출을 위한 글로벌 사업확장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활용해 각 고객의 소비 행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로얄티 프로그램 등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얏트와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에어비앤비 등 기존 사무실공유업체들과는 달리 오아시스는 대저택 또는 별장 등 럭셔리 주택만을 제공하는 숙박공유업체로 ‘프리미엄 숙박공유’라는 틈새시장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차별화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오아시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파커 스탠베리(Parker Stanberry)는 “에어비앤비가 단기체류용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로 대중시장(mass market)을 점유하고 있다면, 오아시스는 고급호텔과 같은 숙박 환경 제공을 통해 숙박의 명품화를 지향한다”며 “고급스러움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류층 고객이 우리의 주요 타깃이다”라고 오아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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