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IT 정보 미디어 더버지에 따르면 우버가 차량임대 사업부문인 ‘익스체인지 리싱’을 차량렌탈 스타트업 페어닷컴에 매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일괄매각 형태가 아닌 우버가 페어닷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금액이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버가 차량임대사업을 위해 자동차 3,000여대를 보유 중으로 이들의 순 장부가액만 약 4억 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우버는 지난 2015년 ‘운전자유치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미 보유 중인 운전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익스체인지 리싱’을 설립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손실액(차량 당 500달러) 규모의 18배의 적자(차량 당 9,000달러)를 기록하자 지난 9월 차량임대사업 철수를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인수업체를 찾아왔었다.
한편, 우버는 올 3분기 총 매출 97억1,000만원을 달성했으나 적자폭은 지난 분기 대비 오히려 37% 확대된 14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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