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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차량임대사업 철수…적자사업 손 뗀다

기사입력 : 2017-08-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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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공유경제신문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차량임대사업 철수를 선언했다고 8일(현지시간) IT 정보 미디어 더버지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2015년 ‘운전자유치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미 보유 중인 운전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익스체인지 리싱(Xchange Leasing)’을 설립했었으나 당초 예상했던 손실액(차량 당 500달러) 규모의 18배의 적자(차량 당 9,000달러)를 기록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철수 결정 전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규모 축소 등의 방안들에 대해 내부적 검토가 진행됐으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낮추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 사업 철수 후 매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앞으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는 우버 전체 직원 1만5,000명의 3%에 해당하는 500여명이 인적 구조조정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만을 하던 우버가 3,000여대의 차량을 직접 보유하며 차량임대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하고 사업철수라는 초 강수를 두게 됐는데 이런 경험이 앞으로 우버가 차량 보유뿐 아니라 차량관리비, 보험, 주류비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자율차량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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