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이날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우버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던 기존 주주와 직원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우버 테크놀리지 이사회는 소프트뱅크가 요청한 '10억달러의 직접 투자, 90억달러어치의 기존 주식 매입'을 승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주주들로부터 한 주당 33달러에 사들여 우버 주식 17.5%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번 투자 유치로 우버의 기업가치는 480억달러로 30% 가량 떨어졌다. 우버의 시장가치는 2016년 6월 이후 680억달러(약 75조원)로 평가됐지만, 올해 초 불거진 성추행 파문과 트래비스 캘러닉 CEO의 사퇴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진 점이 반영됐다.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우버의 기업가치를 다시 690억 달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기술투자펀드 책임자 라지브 미즈라는 "우버 주주들이 이번 주식공개매수에 협조해 준점에 감사드린다. 1월까지 전체 투자를 마칠 계획이다. 우리는 우버의 리더십에 대한 매우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투자자들과 협력해 기술에 투자하고 성장을 촉진해 기업 지배 구조를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욱 기자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