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TB투자증권은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권성문 회장이 보유한 1324만4956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18.7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부회장의 지분은 32.76%로 늘어났고 권 회장의 지분은 5.52%로 줄었다. 기존 권 회장의 지분은 24.28%, 이 부회장의 지분은 14.00%였다.
거래는 오는 2월 말~3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공시를 통해 이병철 부회장과 권성문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여러 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경영권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권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경영권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1대 주주 자리를 이 부회장에게 넘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 내에서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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