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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남은 금투협 회장 선거 … 선출 과정 논란 증폭

기사입력 : 2018-0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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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로고
사진=금융투자협회 로고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4대 회장 최종후보 3인을 확정한 가운데, 후보 추천 과정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금융투자협회장 후추위는 내부인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는 것 외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후추위의 선정기준과 면접 결과 역시 비공개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는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과정은 소수의 밀실 야합에 불과할 뿐,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후보추천위원 중 금융노동자나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위원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추천위원의 배경분야와 수를 확대하고, 선정 기준과 과정, 명단을 모두 공개하는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무금융노조 김경수 국장은 “확정된 최종후보 3인 모두 지금의 선출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며 “후추위의 활동이 종료되자 비로소 최종후보들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후보추천위원은 외부 인사로만 구성된 이사회에서 공정하게 선출된다”며 “추천위원 비공개는 외부 청탁 등 부당한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후보자 선정 기준 역시 공모시 공개한 바 있고, 공모 진행상황은 언론을 통해 공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오는 25일 열리는 회원총회에서 진행된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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