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홀(Makuhari Messe International Exhibition Hall)’에서 막을 올리는 ‘KCON 2018 JAPAN’은 ‘세계 3대 콘텐츠 시장’이자 한류의 발원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근 일본 내 SNS를 통해 1020세대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3차 한류’[1] 또한 ‘KCON 2018 JAPAN’을 필두로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場)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초 한류 드라마를 통해 중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1차 한류’와 K-POP으로 확산된 ‘2차 한류’에 이어 최근 SNS을 매개로 10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음식, 패션, 게임, 웹툰 등 현지 내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된 ‘3차 한류’로 K 콘텐츠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기반을 둔 ‘3차 한류’는 주 사용층인 10대들의 자발적ㆍ자생적 공유에 따른 한류 콘텐츠 확산이 특징이다. 2015년부터 올해로 4번째 개최되는 ‘KCON 2018 JAPAN’에서는 이 같은 ‘3차 한류’에 발 맞춰 컨벤션 프로그램 규모 및 개수를 확대하고 일본 케이콘 관람객의 57%인 10-20대 소비자(2017년 기준)를 겨냥한 디지털 프로그램도 강화해 3차 한류열풍의 동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한류산업을 리딩하는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업도 강화해 현지 한류 산업을 촉진시키는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서 KCON의 위상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2017 지구촌 한류 현황’에 따르면,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소비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K팝을 중심으로 한식,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CJ E&M은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케이콘을 지속 개최해 K라이프스타일이 일본 내 하나의 주류문화로 정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한발 더 나아가 한일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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