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전 세계 음악차트를 석권한 일렉트로닉 듀오 ‘체인스모커스’를 비롯해 그래미 어워즈가 선택한 천재 뮤지션 ‘벡’, 세계적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큐레이션 한 ‘5 Nights’ 등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인 '원리퍼블릭'은 브릿 팝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건반과 현악기를 풍성하게 활용한 깊이 있는 사운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록 밴드다.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함께 밴드활동을 했던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보컬/기타/키보드)와 잭 필킨스(Zach Filkins, 기타)는 2002년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의기투합하고, 이후 에디 피셔(Eddie Fisher, 드럼)와 브렌트 커즐(Brent Kutzle, 베이스/첼로), 드류 브라운(Drew Brown, 기타)이 밴드에 합류하며 '원리퍼블릭'이 결성된다.
이들은 첫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큰 우여곡절을 겪는다. 2007년, 2년 반 이상 준비한 1집 앨범 발표를 불과 2개월 앞두고 앨범발매 계약이 파기되어 밴드 활동에 큰 위기를 맞은 것. 이 때 '원리퍼블릭'은 싱글 ‘Apologize’를 과감하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고, 이 곡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다. ‘Apologize’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원리퍼블릭'은 거물 프로듀서 ‘팀발랜드(Timbaland)’와 새로운 음반계약에 성공한다.
이후 리믹스 버전으로 새롭게 발표된 ‘Apologize’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2위에 오르고, 8주 연속 Pop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다. 2007년 9월에는 첼로 선율을 가미해 서정성을 더한 ‘Apologize’와 ‘Stop and Stare’, ‘Say (All I Need)’ 등이 담긴 정규 데뷔 앨범 [Dreaming Out Loud]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신인 밴드의 데뷔 음반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원리퍼블릭'은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팝 퍼포먼스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오르며 대중음악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
1집 발표 이후 특유의 서정적인 사운드로 차세대 감성 록 밴드의 입지를 다진 '원리퍼블릭'은 2009년 두 번째 앨범 [Waking Up]을 발표한다. 이 음반에서는 첼로 연주를 전면에 내세워 감성을 극대화한 ‘Secrets’와 빌보드 Hot 100 차트 8위에 오른 ‘Good Life’ 등이 큰 사랑을 받는다.
2013년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Nati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4위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Counting Stars’는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와 UK 싱글 차트 1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음악 차트를 휩쓸었으며,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20억 회를 넘어설 정도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발표한 네 번째 앨범 [Oh My My]에서 '원리퍼블릭'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진화를 모색한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댄스 성향의 곡으로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포크, 팝, 록, 댄스, 가스펠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곡들을 앨범에 담아냈다. 수록 곡 중 ‘Wherever I Go’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계 배우와 한국어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원리퍼블릭'은 앨범은 물론 대규모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밴드의 리더 격인 라이언 테더는 프로듀서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라이언 테더는 U2, 마룬5, 비욘세(Beyonce), 에드시런(Ed Sheeran)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그는 아델(Adele)의 [21], [25] 앨범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앨범 프로듀싱으로 2011년과 2015/201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수많은 국내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밴드인 <원리퍼블릭>의 첫 내한공연으로 올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포문을 연다.”며 “이번 컬처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원리퍼블릭>의 음악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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