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르웨이의 한국 수산물 수출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의하면, 노르웨이 수산물의 한국 수출량과 수출액은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 한 해에만 62,918톤을, 액수로는 2016년 대비 8% 오른 23억 2천만 크로네 (한화 3,219억 원)를 한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국가별 수출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한국에 수출한 수산물 6만 3,000톤 중 연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67%로, 금액으로는 15억 6천만 크로네 (약 2,1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으로의 연어 수출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급격히 증가해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노르웨이산 연어는 각각 23.56%(2014년), 42.4%(2015년), 29.2%(2016년), 19.84%(2017년)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연어 수출량은 무려 172.45% 증가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은 2013년 17,935톤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두 배 가량 증가한 35,704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8,993톤을 달성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주관한 소비자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연어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건강’과 ‘맛’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신선한 노르웨이산 연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한국 소비자 중 49%가 한 달에 한 번은 연어를, 8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고등어를 섭취한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한국, 일본 담당 군바르 비에(Gunvar Lenhard Wie) 이사는 “한국은 세계 1위 수산물 섭취 국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수산물 시장이다”라며, “얼마 전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한국 소비자의 82%가 수산물 구매 시 원산지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새로운 원산지 인증 마크 (Seafood from Norway) 사용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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