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4분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IB수익에선 57억원(전 분기 대비 79.1% 하락)을 기록했으나, 안정적인 매매 수익 및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호조로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매매 수익이 안정적인 이유로 보수적인 채권운용전략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10월 시장금리 상승에도 채권평가손실이 크지 않았으며, ELS 조기상환 이익이 4분기에도 500억원 이상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증시 상승과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며 각 증권사의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부터는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의 확대로 이익의 상승세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및 해외 주식 운용부서가 없고, 타 대형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채권운용규모가 적으며 운용전략도 보수적인 삼성증권은 이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가장 저평가된 대형 증권사”라고 분석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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