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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한국전력, 하반기 요금제 개편 가능성이 희망”

기사입력 : 2018-02-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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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분기별 실적표. (자료=키움증권)
한국전력의 분기별 실적표. (자료=키움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전력(015760, 전일 주가 3만3500원)이 올 하반기 전기요금 개편이 이뤄진다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도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5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전 분기 대비 3.9% 감소), 영업이익은 –1294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원전 안전비용・평창 후원금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과 전력요금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 이유로는 6・13 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부담의 완화와 에너지전환 비용 부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정부는 에너지 정책과 밀접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정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에너지전환의 성공을 위해선 비용 부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경부하 요금조정 미 에너지 정책 수정, 세제 개편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이전까지의 수익성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요금 개편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될뿐더러, 올 상반기까지는 지난 4분기에 비해 원전 가동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상구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원전 가동률은 지난 4분기보다 낮은 61% 수준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한 뒤 올해 평균 7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낮은 원전 가동률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신고리 4호기 가동이 이뤄지는 4월 이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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