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품 및 서비스 소비자의 10명 중 7명은 선호하는 브랜드 채널을 팔로우하거나 구독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PR&마케팅 컨설팅업체인 함샤우트는 21일, 소비자 구매행동과 디지털 콘텐츠 분석 리포트인 ‘콘텐트 매터스(Content Matters) 2018’를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브랜드 채널의 팔로우 의사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팔로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그 이유로 ‘프로모션•이벤트•할인정보를 위해서’라고 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팔로우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브랜드를 적극 추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는 응답자가 20%로 집계됐으며 이를 포함한 총 40%의 응답자가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함샤우트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총 10개 산업군별 특성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정보획득 채널 선호형태와 브랜드 추천성향 등을 분석했으며, 올해는 인플루언서 채널 항목이 추가됐다.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경우 응답자의 84%가 이를 통해 1차 정보를 얻고 추가적으로 탐색했다고 답했으며 76%가 이후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주 방문하거나 구독하는 채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2명 중 1명은 정기적으로 찾아보는 채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 구독자는 20대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구독채널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동영상 채널 순으로 나타났다.
구독이유로는 콘텐츠의 재미 >전문성 >많은 정보량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텐츠의 재미 면에서는 유튜브가, 전문성과 정보량 면에서는 블로그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분야에 따라 선호채널도 크게 차이를 보였다. 육아, 여행, 경제, 홈데코 등의 관심분야에서는 블로그가, 게임, 스포츠, 오토 등의 관심분야에서는 유튜브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매단계별 선호채널로는 산업군 전반에 걸쳐 검색엔진과 지인추천이 높았다. 특히 구매결정에 가까워질수록 지인추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소비행태에 주관적•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함샤우트는 분석했다.
리뷰사이트 및 앱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들의 선호도는 전체 산업군에서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가정용품과 화장품 분야에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밖에 오토,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타 산업군에 비해 홈페이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요식업, 음료 및 식품, 패션 분야에서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정보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채널보다는 리뷰사이트•앱처럼 한 분야에 특화된 정보만을 모아서 보여주는 채널의 활용 및 정보 수용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고 함샤우트는 해석했다.
함샤우트 김재희 공동대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관심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만을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또한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 메시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정보를 직접 찾아 나서고 있는 환경에서 인플루언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00개 이상의 브랜드에 PR&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함샤우트는 디지털 리포트를 2015년부터 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샤우트에 의하면 이번 리포트는 전국의 20~50대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3.10% (95% 신뢰수준)다.
리포트는 함샤우트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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