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크게 동물약품군과 제약(인체약품군)의 두 가지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동물약품부문은 사료첨가제 및 백신 등으로 구성됐으며 씨티씨바이오 매출으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부문은 제제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ODF (필름형의약품) 및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에 의하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4년간의 생산설비 투자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14년부터 3개 공장 (안산, 화성, 홍천
등)을 새롭게 가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8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에는 동사가 투자를 완료한 3개의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ODF 의약품 수출확대로 인한 안산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사료첨가 효소제 생산증대로 인한 홍천/화성 공장의 가동률 증가가 2018년 씨티씨바이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수출 본격화로 인한 수혜도 예상했다. 씨티씨바이오는 2012년 필름형 의약품을 출시한 이후 Abbott, TEVA, Ferring 등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와 판권계약 및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정승규 연구원은 “올해는 씨티씨바이오가 아시아 및 남미권에서 허가 절차를 마치고 매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판매 계약도 가시화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수출확대에 의해 씨티시바이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530억원을,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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