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에 따르면 ING생명의 지난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66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으로 SK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SK증권은 스톡옵션 준비금 50억원, 급여 충당금 30억원, 컨설팅 비용 30억원 등 사업비의 증가・연말 변액보증 준비금의 소멸・법인세율 인상 관련 비용 76억원 등 비경상적 사업비의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ING생명의 지난 4분기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으로 대형 생보사와 차별화된 양적 성장이 지속됐다. 위험손해율은 72.3%로 IBNR 환입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4.4%p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수익률은 3.5%로 보유이원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에 의하면 지난해 말 ING생명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455%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매도가능채권 45%가량을 만기보유로 재분류해 금리 상승기에 채권 평가손 민감도를 축소했다.
ING생명은 압도적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배당성향 57.8%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중간 및 기말에 각각 1.3%, 3.5%를 기록했고, 올해 58.3%의 배당성향을 기록할 것으로 가정할 시 기대 배당수익률은 단순 합산 4.7%로 배당매력은 높다고 SK증권은 판단했다.
SK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ING생명은 운용자산의 87%가 채권인 상황상 채권 매각익을 제외한 초과 운용수익의 기대는 당분간 어렵다”며 “이익 안정성은 높은 대신 증가율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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