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비뉴(H Avenue), 호텔야자, 호텔얌 등 국내 최대 규모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브랜드 야놀자도 기존 숙박공간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다양한 콘셉트를 숙박업소에 적용하며 공간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호텔야자 홍대점과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에 VR객실을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호텔야자 인천주안역점에 VR객실과 VR존을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의 VR객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하게 시간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VR존은 숙박업소 이용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VR테마파크와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숙박업소 내 VR룸과 VR존 만의 장점도 돋보인다.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더라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제한적인 기회만 주어지는 VR테마파크와 달리 VR객실과 VR존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기시간이 없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혀 젊은 커플들에게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VR 객실의 경우 이용객들은 물론 숙박업 운영자들에게도 관심이 높다”며 “인테리어 리뉴얼과 같이 고비용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객실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객실 단가는 물론, 회전율 상승, 부가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가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에이치에비뉴 성신여대점은 지하 1층에 ‘C132 We Talk’라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성신여대점의 주요 고객층인 20대 초중반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나 스터디 를 위한 외부 공간이 부족하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은 10인실, 8인실, 6인실, 4인실 등 총 4개의 미팅룸으로 구성됐다. 냉난방시설, 화이트보드, 이동식 모니터, WI-FI, 복합기, 노트북 등 모임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에이치에비뉴 성신여대점은 ‘C132 We Talk’를 통해 객실 이용객 외에도 일반 고객들이 호텔을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에비뉴 이대점, 역삼점에서는 루프탑을 활용한 글램핑 룸을 운영하고 있다. 복층형으로 되어있는 글램핑룸은 글램핑이 가능한 옥상과 객실이 연결되어 있어 파티와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휴식은 물론 파티장소, 특별한 기념일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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