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문화 중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친근하지만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쓰기’라는 과정이 수반된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독서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의식 형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번 독서를 활용한 문화 복지 사업은 디자인마이러브의 출판 브랜드 파란책방이 발행한 일기장 형식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읽기와 쓰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오직 자신만의 책을 완성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일기장 형식의 도서 <나에게 쓰는 편지>는 나를 알아가는 20가지의 질문과 아름다운 시, 세기의 명언,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우화 그리고 고난을 극복한 장애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만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완성하면 디자인마이러브가 준비한 소정의 생필품을 증정해 자신의 생각과 글이 담긴 책 한 권을 만들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디자인마이러브는 세운상가에서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공유 창업 센터 플랫폼알파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공유 사무실처럼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복지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서 재생 사업 진행 시 입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마이러브 이윤형 대표는 “세운상가에서 공유 창업 센터 플랫폼알파와 출판 브랜드 파란책방을 운영하고 나에게 쓰는 편지를 직접 기획했다. 나에게 쓰는 편지는 세운상가 공유 창업 센터에 입주한 창작자와 협업을 통해서 출간되었다. 또한 시인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도종환, 시인 함민복,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는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함민복의 ‘긍정적인 밥’의 재수록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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