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대외활동에 대한 실제 참여율과 대학생의 솔직한 인식을 분석하고 향후 대학생 대외활동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학생 참여율 1위 ‘기업·기관 대외활동’, 만족도 1위 ‘해외 배낭여행’
대학생의 아웃캠퍼스 활동 중 ‘기업·정부·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참여(54.1%)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봉사활동(45.3%)’, ‘공모전(38.3%)’이 뒤를 이었다. 활동별 만족도는 ‘해외 배낭여행(92.4%)’이 가장 긍정적이었으며, ‘국내 배낭여행(82.7%)’, ‘어학연수(80.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러한 아웃캠퍼스 정보를 탐색할 때 ‘커리어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카페(34.2%)'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운영된 대학생 대외활동은 1830개
작년 ‘기업·정부·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은 총 1830개로 집계되었다. 그 중 ‘서포터즈 활동’이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봉사활동(22.4%)’, ‘기자단(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 주체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활동이 212개로 가장 많았다.
한편 공모전의 경우 총 1615개가 운영됐고, 가장 많이 운영된 공모전 유형은 ‘UCC영상·사진(26.2%)’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역시 ‘정부·공공기관’에서 주최한 건이 368개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학생 2명 중 1명(54.1%), 연 1회 이상 대외활동 참여
대학생 절반 이상(54.1%)이 2017년에 대외활동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대외활동 참여율(55.8%)과 유사한 수치로, 여전히 대학생이 대외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년별 참여율은 1·2학년이 43.1%, 3·4학년이 60.2%로 나타났는데, 비교적 고학년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취업 준비 시기가 가까워 짐에 따라 참여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학년은 ‘해외탐방’, 고학년은 ‘서포터즈’ 선호
대학생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유형은 ‘서포터즈(18.1%)’, ‘인턴십(15.8%)’, ‘해외탐방(15.1%)’ 순이었다. ‘인턴십’의 경우 작년(21.2%) 대비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저학년의 경우 ‘해외탐방(19.0%)’을, 고학년은 ‘서포터즈(19.9%)’ 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할 때 가장 고민하는 요소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24.1%)’가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이 대외활동을 자기계발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가장 선호하지 않는 대외활동 프로그램 유형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거나 유익하지 않은 활동(23.6%)’으로 나타났다.
◇강연에서 만나고 싶은 연사 1위, 유재석(11.1%)
대학생이 선호하는 공모전 유형은 작년과 같게 ‘마케팅·아이디어(35.6%)’ 분야였다. ‘사진(14.1%)’, ‘네이밍·슬로건(11.8%)’ 분야가 뒤를 이었다. 강연 프로그램의 경우 ‘취업·면접·입사(19.1%)’, ‘학업·전공(18.4%)’, ‘자기계발·리더십(17.2%)’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향후 강연 프로그램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연사를 물었을 때 방송인 유재석(11.1%)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작가 유시민(9.5%), 방송인 김제동(9.4%)을 꼽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윤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하는 인플루언서인 20대라 이들을 타깃으로 자사 마케팅 및 CSR 활동을 함께 하려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여전히 많은 추세다”며 “대학생의 경우 아웃캠퍼스 활동을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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