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를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도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하고,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의 매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며, 친환경적 여행 문화를 정착하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을 선언하며 그동안 진행해 온 지역 사회 활성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의 한 고령화된 시골 마을에 에어비앤비를 대표하는 숙소인 ‘요시노 삼나무 하우스’가 문을 열면서 현재까지 총 32개국 수백 명의 관광객이 이 마을을 찾았다. 퇴색해 가던 마을은 관광 효과로 인해 7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작은 마을 40개를 소개하는 ‘이탈리아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농촌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관광자문위원회도 신설해 장기적인 비전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자문위는 데이비드 스코실 세계여행관광협회장, 탈렙 리파이 전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등 글로벌 관광 산업 육성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크리스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에어비앤비는 현지 고유의 특색과 다양성을 고려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지향한다”며 “낙후 지역의 아름다움이 알려지고, 여행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상당한 소득도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은 “뛰어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건강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호스트’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평균 약 4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총 168개국에서 찾아온 190만 명(한국인 포함)의 ‘게스트’가 국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행객의 70%는 에어비앤비를 택해 절약한 비용을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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