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0마일(64.4㎞) 떨어진 톨루카 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1월 브라질 차량공유 업체를 인수하며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지만 디디추싱이 중국 외 시장에서 자체 차량공유 서비스를 직접 진출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디추싱이 멕시코에 진출함에 따라 30여 개 현지 도시에서 700만여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우버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디디추싱은 운전자들의 가입을 늘리기 위해 6월 중순까지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후엔 이용 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부과할 예정인데 이는 우버보다 5%포인트 적은 수치다.
청웨이 디디추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10년 내 2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운송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시 양 디디추싱 부사장도 디디추싱이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 100만 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중 하나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560억 달러(60조3천억 원)에 이른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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